2박3일 삼척여행을 왔는데 매일 종일 비가 내려서 할일이 없던 차에 숙소(쏠비치 삼척) 근처에 있는 '삼척 그림책나라'라는 곳을 우연히 발견하고 가보았다. 이사부사자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데, 입구로 가는 계단이 상당하지만 올라가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조각과 함께 설치해놓아서 쉬어가며 나름 흥미롭게 오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유모차길은 따로 없는것 같다.
입장은 무료였고(오예~) 규모가 크진 않지만 볼거리도 알차게 마련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색칠나라와 게임나라가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있다. 3층은 다락방처럼 꾸며진 책읽는 공간이 있었는데 바다 뷰가 끝내준다! 이렇게 아름다운 독서 공간이 또 있을까~
책이 많지는 않았지만 생긴지 얼마 안되서인지 상태가 훌륭했고 좋은 책이 많아서 아이들과 한참 앉아서 읽었다. 그러다 지겨워지면 게임도 좀 하고 색칠하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주차도 무료이고 화장실도 쾌적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다. 대충 보고 나오면 30분도 안걸릴 곳이지만(규모는 정말 작음) 앉아서 책읽기 시작하면 몇시간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