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글날(10/9) 센토사(싱가폴)도, 통영이나 홍천도 아닌 강화도로 루지(무동력카트)체험을 다녀왔어요.
중2아들이랑 초2딸 모두 절친 한명씩을 데리고 출발해서 오픈시간 9시쯤 도착했더니 비교적 수월하게 티켓팅하고 생각보다 별로 기다리지 않고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신나게 루지를 타고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면 가족권 4인티켓을 일반보다는 조금 더 싸게 구매할수 있는데 매표소에서 인원을 다 체크하므로 순서가 되면 일행이 다같이 있어야 하구요, 초3&키120cm 이상이 되어야 혼자 탑승이 가능하고 어린 친구들은 동반으로 같이 탈수 있는데 회당 4천원 정도더라구요.
와이프는 출근해서 없기도 하고, 애들이 혼자 타고 싶어해서 초3이라고 답했는데, 처음엔 좀 어려워했지만 금새 적응해서 잘타더라구요~
브레이크가 핸들을 당기는 방식이라 손이나 팔힘이 좀 있어야 될것 같으니 판단은 알아서^^
동양 최대 1.8km라니 제법 코스가 길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았고, 2코스가 있는데 경사도나 장애물 등 난이도가 조금 다르다지만 둘다 재밌었구 속도에 따라 한번 타고 내려오는데 7~10분쯤 소요된거 같네요.
후딱 가서 3번만 타고 올 계획이었는데 너무 재밌다고 더 타고 싶다길래 기왕 온거 실컷 타자고 거금 들여 총 6번씩을 탔답니다. 비용은 평균적으로 인당 한번 타는게 만원꼴이라 싼건 아닌데 그래도 애들도 어른도 모두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푸드코트랑 카페, 편의점 등 있어서 배고프면 사먹을게 많아서 종일도 놀겠더라구요.
한가지 유의사항은 처음 탈때만 간단한 교육을 위해 줄을 따로 서는데 잘 지켜서 손에 도장을 받아야지, 다음부터는 수월하게 진행이 되는데 간혹 짧은 줄로 섰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날씨가 좀 싸늘해질수록 아이들은 외투랑 장갑은 챙겨주는게 좋고 기다리는 동안 요기할 간단한 간식도 챙겨가면 좋아요.
한손으로는 운전이 어렵고, 중간에 정차는 원래 안되게 되어 있는 대신 내려오는 길에 포토존이 몇군데 있어서 자동으로 촬영이 되니 속도를 맞춰 일행과 나란히 통과해서 함께 찍히면 좋구요, 꼭 자기 카트번호를 기억해야 나중에 사진을 찾아서 확인하고 원하면 인화도 할수 있는데 역시 공짜는 없다는.
저희는 액션캠을 준비해가서 찍었더니(헬멧이나 팔목 착용가능) 집에 와서 동영상 보는 재미도 쏠쏠.
집에 가기싫고 더 놀고 싶은 아이들의 성화로 서울 오는 길에 버티칼월드 김포점에 또 들러서 클라이밍이랑 어드벤처 체험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