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베어스타운에 위치한 코코몽 눈썰매장에 다녀왔다. 슬로프 길이가 400m로 국내 최장길이라길래 올라가면 금방 내려와버리는 짧은 슬로프에 아쉬워 하던 아이들에게 딱일 듯 했다.
최장길이 슬로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코코몽 눈썰매장은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 있게 되어있다. 플라스틱 썰매를 하나씩 챙겨들고 리프트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참 신선했다. 리프트를 타고도 정말 한참을 올라간다. 리트트에 내리면 썰매를 타기 위해 또 한번의 줄을 서야한다. 10명씩 줄지어 내려가는데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아무도 슬로프에 없을때 내려보내므로 여기서 꽤 오랜시간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우리차례, 안전요원의 신호에 맞춰서 출발!
아이는 부모가 안고타도 되고, 5세 이상이면 혼자 타도 된다. 길기는 하지만 경사가 가파르진 않아서 그리 위험한 느낌은 없었다. 7살 9살 우리아이들은 혼자서도 충분히 내려갔다.
아랫쪽에 도착해서는 다시 리프트를 타기 위한 줄을 서도 되고, 걸어서 올라가도 된다. 주말이라 리프트 줄이 길었고, 올라가는 길이 그리 가파르지 않아 우리는 처음 이후론 계속 걸어서 올라갔다.
썰매장 입장은 종일 또는 오전과 오후로 선택하여 할 수 있는데 워낙에 슬로프가 길어서 반일권으로도 충분한듯 하다. 우리는 주말 오후에가서 총 6번을 탔는데 줄이 없었다면 10번도 충분히 탈것 같았다.
슬로프가 길기 때문에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이 타기에도 재미있었고, 눈썰매가 시시하다고 이야기할만한 좀 큰 아이들도 만족할만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