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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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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장흥면 유원지로 143 우리들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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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5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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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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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부터 추수까지 내손으로 일구는 자연학습!

자연에서 놀며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은지라 열심히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 우연히 양주에 위치한 우리들 자연학교를 알게 되었다. 18년째 이 자리에서 자연학교를 운영해 오셨다는데 들어서자마자 오랜시간 쌓아온 내공이 느껴졌다.

본래 이곳은 평일에는 단체를 받고, 주말엔 개인을 대상으로 일년 단위로만 수강하여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인데 우리는 특별히 부탁드려 하루 수업에 참여해보았다.

그간 아이들과 함께 여러 자연체험을 해보았는데 이곳은 한마디로 그 모든 체험의 종합판이었다. 우리들 자연학교는 여러 수업동과 산과 숲, 계곡과 논,밭까지 넓은 교육장을 갖추고 있어서 한 곳에서 매달 계절에 맞춰 변화하는 자연을 숲놀이, 농사체험, 미술놀이, 요리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다. 수업시간도 오전 10-오후 4시까지로 길어서 정말 하루종일 흠뻑 자연에서 놀다 가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수업내용이 궁금하여 작은아이 반을 함께 따라다녔는데 본래는 아이들만 수업에 참여하고 부모는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거나 외출을 하신다고.

아이들은 연령별로 나뉘어 수업을 하는데 주강사 선생님과 보조선생님 두분이 한 조로 7-8명의 아이들을 이끄신다.자연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정말 노련하셔서 친절하고도 즐겁게 아이들을 너무 잘 통솔하시는 것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점심시간엔 아이들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작물로 요리를 하여 점심으로 함께 먹는데 그 시간 자체가 정말 큰 즐거움이고 생생한 교육이었다.

오늘 우리는 가을 열매와 잎을 찾아보고, 송편을 빚어먹고, 숲을 탐험하고, 고구마를 캐고, 벼를 베어 탈곡을 하고, 직접 키운 쌈채소에 장작에 구운 삼겹살을 싸먹었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했어서 이번달 말에 있다는 1박2일 캠프도 참여해보고 내년 정규수업 수강도 고려해보는 중이다. 일년동안 직접 심고 가꾸고 먹어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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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꿈꾸며 자연의 이치를 배워가는 아이들

지난 가을 이나연 에디터님의 글을 보고 바로 달려간 우리들자연학교! 10월 추곡체험을 시작으로 지난 주말 한 학년의 마무리까지 반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하며, 지금껏 가 본 무수히 많은 보석같은 리틀홈 추천장소 중 은은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빛을 발하는 곳이 바로 우리들 자연학교인 것 같아요.

아이는 자연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꽁꽁 얼은 계곡으로 내려가 얼음썰매를 타고, 얼음 아래 물고기들이 궁금하다며 썰매꼬챙이로 얼음도 힘껏 깨어보며 힘자랑하며 놀더니, 또 어느새 차분히 목공실에 앉아 겨울숲 새들에게 줄 먹거리로 버터와 곡식을 묻힌 솔방울을 만들더라구요. 점심으로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설탕으로 달고나도 직접 만들어 친구와 나눠먹었구요. 정월대보름 행사로 소원종이에 소원을 적어 달집에 끼워넣고, 강강술래 민요에 맞춰 형, 누나, 친구들과 손잡고 흥겹게 돌고, 달집을 태우는 모습은.. 정월대보름을 어릴적 교과서 사진과 6시내고향/EBS에서나 얼핏 봤던 제게도 귀한 경험이었어요.

때마침 재입학 등록기간이다보니 부모 대기공간에서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학교' 자체가 화두에 올랐고, 자연학교만큼은 다른 어떤 체험과도 대체불가능하다고 느꼈어요.

저도 리틀홈에 나온 숲놀이터, 글램핑장, 허브빌리지 등을 찾아가고 감동하고, 양평에 있는 소위 외갓집체험들을 다녀봤지만, 자연과 농촌을 느끼는 체험의 장으로 두세번 이상 발이 닿는 곳은 거의 없었어요. 자연학교는 커리큘럼은 매해 비슷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가 성장하며 동일 커리큘럼 하에서도 스스로 이뤄내는 범위와 역량이 커지기 때문에 매해가 다르다는 9년차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 또한 여건이 되는 한 몇년이고 함께 하고 싶다고 느꼈어요.

전 부모로서 특별한 양육관이나 소신이 있는 건 아니지만, 도시문화에 편중되어 자랐던 저와는 달리 아이들 만큼은 균형있는 경험을 쌓으며 자연의 이치를 체득하길 바래요.

그리고 여기 밥이 너무너무 맛있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10월의 둥근호박무침, 12월의 모듬버섯 두부조림, 2월의 보름나물은 처음 먹어봐요. 넉넉한 인심에 밥 서너번 리필은 이젠 부끄럽지도 않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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